30일 체육계와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관련예산 가운데 당초예산에 확보된 경기운영부문 예산은 약 108억원으로, 필요예산보다 약 38억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족예산은 41개종목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운영비 22억원, 경기용 장비구입비 11억원, 15개 종목의 사전대회 개최지원 4억원 등으로, 체육인들은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경기용 장비구입비는 배구 20종(155점), 핸드볼 5종(48점), 역도 22종(502점), 요트 30종(429점), 카누 18종(166점) 등 총 5개종목 95종(1천300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종목 중에는 특히 전국체전에 앞서 울산에서 사전대회로 개최되는 종목(15개)도 포함돼 있어 조기에 구입하지 못하면 대회운영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우려된다.
체육인들은 또 우수선수 확보와 체계적 훈련, 5위권 목표달성을 위해 41개종목에 지원되는 경기력 향상 운영비와 체전분위기 조성 및 경기운영 능력제고를 위한 사전대회 개최지원비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대회운영에 필요한 장비구입비는 물론 사전대회 예산조차 턱없이 부족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경기력 향상과 완벽한 경기운영을 위해 가능한 올 1회 추경에 관련예산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