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제86회 전국체전 개최와 관련, 예산부족으로 5개 종목 95종에 대한 경기용 필수장비를 구입하지 못해 대회운영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체육계와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관련예산 가운데 당초예산에 확보된 경기운영부문 예산은 약 108억원으로, 필요예산보다 약 38억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족예산은 41개종목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운영비 22억원, 경기용 장비구입비 11억원, 15개 종목의 사전대회 개최지원 4억원 등으로, 체육인들은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경기용 장비구입비는 배구 20종(155점), 핸드볼 5종(48점), 역도 22종(502점), 요트 30종(429점), 카누 18종(166점) 등 총 5개종목 95종(1천300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종목 중에는 특히 전국체전에 앞서 울산에서 사전대회로 개최되는 종목(15개)도 포함돼 있어 조기에 구입하지 못하면 대회운영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우려된다.
 체육인들은 또 우수선수 확보와 체계적 훈련, 5위권 목표달성을 위해 41개종목에 지원되는 경기력 향상 운영비와 체전분위기 조성 및 경기운영 능력제고를 위한 사전대회 개최지원비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대회운영에 필요한 장비구입비는 물론 사전대회 예산조차 턱없이 부족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경기력 향상과 완벽한 경기운영을 위해 가능한 올 1회 추경에 관련예산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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