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와 편견(KBS2 토 오후 10시5분) 거린더 차다 감독. 아이슈와리아 라이, 마틴 핸더슨 출연. 제인 오스틴 원작 〈오만과 편견〉을 인도의 발리우드 뮤지컬로 각색한 영화. 인도의 작은 농촌에서 부모님과 세 자매와 함께 사는 랄리타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인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당차고 똑 부러지는 아가씨다. 랄리타는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랑의 친구들인 달씨와 발라지를 알게 된다. 발라지는 인도계 영국인이고 달씨는 미국의 호텔 재벌가의 아들이다. 피로연 파티를 계기로 명문가의 아들인 발라지는 랄리타의 언니, 자야에게 마음을 뺐기고 달씨는 랄리타에게 끌리게 되지만 달씨의 인도를 깔보는 듯한 태도 때문에 랄리타의 마음은 돌아선다. 대신 달씨와 오래된 원한이 있는 위컴이 나타나서 랄리타의 호감을 산다. 랄리타의 엄마는 랄리타의 남편감으로 미국에 사는 친척 콜리를 집안으로 불러들이지만 미국 숭배자 콜리를 랄리타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꿈의 구장(EBS 일 오후 1시40분) 필 알든 로빈슨 감독. 케빈 코스트너, 에이미 메디건, 제임스 얼 존스 출연. 1990년 아카데미 9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화제작. 호화 캐스팅과 감독의 꿈과 이상에 대한 상상력이 영화를 따뜻하게 이끌어 주고 있는 영화. 1987년 미국 아이오와주. 36살의 평범한 농부인 레이는 아내와 딸과 함께 옥수수밭을 일구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어느날 밭에서 일하던 그는 훗날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리를 듣는다. 자신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면 그가 온다는 계시에 따라, 레이는 야구장을 짓지만 주위의 시선은 냉담할 뿐이다. 그러나 돌아가신 아버지의 우상이었던 맨발의 조와 1919 시카고 블랙 독스의 선수들이 그의 야구장으로 나타나고 레이의 꿈은 점차 현실화 되어 간다. 그즈음 또 다른 계시에 의해 전설적인 은둔 작가 테렌스만을 만난 레이는 한 시합만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 뉴욕 자이언츠의 감독 그레함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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