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양대 컨퍼런스 최강팀인 피츠버그스틸러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슈퍼볼을 향해 순항했다.

 피츠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메리칸컨퍼런스(AFC) 디비전시리즈에서막강한 수비를 발판 삼아 지난 대회 우승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27-10으로 누르고AFC결승에 합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슈퍼볼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내셔널컨퍼런스(NFC)에서는 최고 승률팀 세인트루이스가 최강의 공격진에 수비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그린베이 패커스를 45-17로 대파해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컨퍼런스 결승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슈퍼볼 진출팀을 가릴 컨퍼런스 결승은 28일 열린다.

 피츠버그는 「철의 커튼」이라고 불리는 별명답게 3쿼터 중반까지 단 3번의 퍼스트다운만 허용하는 등 볼티모어의 공격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2개의 터치다운과 2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켜 20-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스타 러닝백 제롬 베티스의 부상 결장으로 대신 나선 아모스 제로우는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계 와이드리시버인 하인즈 워드도4번의 패스를 받아 43야드를 전진하는 등 제로우를 제외하고는 팀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나아가며 한몫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우수선수(MVP)인 쿼터백 커트 워너와 최우수공격수 마셜 포크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비진이 상대 쿼터백 브렛 파브르에게 무려 6번의 가로채기를 성공해 낙승을 거뒀다.

 또한 에니어스 윌리엄스는 2번의 가로채기를 모두 그대로 터치다운으로 연결해이날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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