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맞은편(KBS1 일 밤 12시20분) 미치 데이비스 감독. 크리스토퍼 고햄, 앤 헤더웨이 출연. 1954년부터 57년까지 통가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몰몬교도 존 H. 그로버그의 실화. 몰몬 선교사 이야기이지만 종교적 색채는 강하지 않다. 존 엘더 그로버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에 여자친구 진을 두고 통가로 선교활동을 떠난다. 통가는 가는 데만 83일이 걸리는 먼 섬이었다. 그와 짝이 된 페키는 정신적으로 큰 위안이 된다. 존은 도착 후 말도 모르고 풍습도 서툴러 큰 고생을 하나 각고의 노력으로 말을 배우고 차차 주민들의 인정을 받는다. 그는 계속 진과 편지를 나누며 사랑을 키워간다. 주민과 어느 정도 친해진 후에는 라바니아를 그와 맺어주려는 라바니아 부모의 공세에 시달린다. 그들에게 사랑과 신의에 대해 가르침으로써 그는 유혹을 물리친다. 태풍과 자연재해도 그의 순수한 열정을 막지 못한다. 그는 모든 역경을 이기고 3년 후 집으로 돌아가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