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한국과 일본의 서포터들이 추진중인 공동응원계획이 일본 경기장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한국축구협회가 900석을 한일 공동응원단에게 제공하기로 한 반면 일본축구협회는 『특정단체에 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관람석제공을 거부했다.

 한국과 일본 서포터들로 구성된 「코리아-재팬(KJ) 그룹」은 한국과 일본에서 치러지는 양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 토너먼트 3경기씩을 공동응원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측은 『KJ 그룹 이외에도 관람권을 입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정단체에 관람권을 줄 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축구협회는 900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과 재일한국인 등으로 구성된 일본측 응원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3경기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한일 공동응원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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