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3.4분기의 실질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원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중 콜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는 21일 내놓은 주간 세계경제 동향 보고서를 인용, 인플레 압력에도 불구,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 공급 측면의 물가하락 요인이 수요 측면의 인플레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시켜 하반기중 콜금리가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국은행 홍콩사무소가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금리 인상폭 축소 전망에 대해 △1%의 초과 생산율(실질GDP-잠재GDP/GDP) 존재시 소비자 물가는 6개월 후 1.5%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실효 환율 10% 하락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1.6%포인트 하락(콜금리의 1.0%포인트 인상과 동일한 효과)하며 △미국 경기회복의 지속 여부와 반도체 및 석유가격 변동 등 대외환경이 불투명한데다 △지난 5월의 금리인상 조치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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