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논객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진중권씨가 최고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꼽히는 손석희와 맞대결을 벌인다. 오전 6시5분부터 8시(일요일 제외)까지 방송되는 라디오 아침 시사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를 연출하고 있는 이영일 PD는 "진중권 씨가 5월 2일 개편 때부터 엄광석 대기자에 이어 SBS 러브 FM의 를 맡을 예정이다"라면서 "조만간 경영진의 결제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진중권의 SBS 전망대>가 방송되는 시간에는 현재 MBC 표준 FM의 간판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국내의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대표적인 달변가로 꼽히는 두 사람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같은 시간대에서 팽팽한 경쟁을 하게 됐다. KBS 1라디오는 이 시간대에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를 내보내고 있다.

이 PD는 "진씨가 미학을 전공한 만큼 문화 등 미래지향적인 트렌드를 짚어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라며 "정치적으로는 '보수보다 한 발 정도 앞선 진보'의 색깔을 드러내기로 이미 진씨와 합의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진중권 씨는 현재 중앙대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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