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드보이>의 영광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까?

다음달 11쥨22일 열리는 제58회 칸 영화제에 어떤 작품이 초청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는 지난해 <올드보이>(칸 영화제)와 <빈 집>(베니스 영화제)이 잇따라 주요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서 올해 칸 영화제에서도 수상에 대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출품이 확정된 작품은 감독주간에 초청된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와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등 두 편. 초청작 공식 발표가 예정된 20일에 정확한 목록이 나오겠지만 이들 작품들을 포함해 일단 5쥨6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작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화제 소식에 밝은 한 국내 영화인에 따르면 경쟁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활>의 초청이 유력한 가운데 <극장전>(홍상수)과 <달콤한 인생>(김지운)도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이 영화인은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들 작품 외에도 단편 영화도 다수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앞서 스크린데일리 인터내셔널도 런던발 기사에서 <활>과 <태풍태양>, <극장전>이 공식 초청작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친절한 금자씨>(박찬욱)는 영화제 개막 때까지 완성이 어렵다는 점에서 출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후보에 거론되고 있지만 <극장전>도 후반작업이 늦어져 8월 개최 예정인 베니스 쪽 출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