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비교적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둬 대폭적 승진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일부 승진영향을 받은 울산지역 계열사들의 임원진 교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울산지역 삼성계열사에 따르면 삼성SDI 부산사업장의 경우 이정화 공장장과 심임수 LCD사업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VFD사업팀장인 윤승중 상무보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송익태 생산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브라운관 제조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임 조성래 브라운관 제조팀장(상무보)은 전자총 사업팀장을 맡았다.

 삼성SDI는 이달안에 부장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BP화학 울산공장은 박세훈 공장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으며, 삼성석유화학 울산공장(공장장 박세훈)은 임원 승진자가 없었다.

 이들 두 계열사의 임원진 이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공장장 민경훈)의 경우 전흥식 인사팀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으며, 이번주중 임원진의 업무위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삼성계열사 한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비교적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데다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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