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의 제2, 3전시장이 독립적인 전시공간으로 단장된다.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전시공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던 2, 3전시장으로 독립전시장으로 나누고 실내도 새단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3전시장은 주방용도였던 것을 전시장으로 급조한 곳으로 제2전시장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고 규모도 162㎡에 그쳐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새단장되는 제3전시관은 작품보관창고와 제2전시장 일부공간을 포함시키게 되므로 전시장의 크기가 235.65㎡로 늘어나게 되며 2전시장 옆에 별도의 출입문도 갖춘다. 그러나 2전시장에서 열고 닫을 수 있는 이동벽면을 두어 예전과 마찬가지로 2전시장과 함께 대형전시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월 한달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제3전시장이 실질적인 전시관으로 꾸며지면 춘란전시회 등 시기가 중요한 전시나 울산광역시서예·미술대전, 전국규모의 행사 등을 개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문예회관의 전시장은 제1전시장 432㎡, 제2전시장 254.73㎡, 제3전시장 235.65㎡, 제4전시장 280㎡로 총 1천202.38㎡로 명실상부한 4개의 전시장으로 갖게된다.

 한편 전시장의 증가와 더불어 문예회관 전시담당자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전시와 관련한 문예회관의 직제는 7급 별정직 1명이 고작이다. 혼자서 기획전시에서 부터 대관전시까지 모든 업무를 맡고 있어 관리 업무만도 과중한데 기획전을 펼쳐나가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문예회관이 울산지역의 전시문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인원보충이나 팀제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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