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울산출신 국회의원과 시의원 당선자들이 오는 30일 모임을 갖기로 예정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울산시의장 선출문제가 거론될 지 주목된다.

 특히 시의장 선출에 외부입김이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이 아직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내부조율을 못한 채 치열한 물밑득표전을 전개하고 있어 이번 국회의원 및 시의원 회동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 주변인사들은 제3대 시의회 지도부선출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고있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으나 당소속 시의원들의 물밑득표전이 도를 넘어 과열될 경우 교통정리 차원에서 개입할 소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소속 모 당선자는 "차기 시의회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지도부 선출은 시의원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게 당소속 국회의원들의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득표전이 지나치게 과열돼 편가르기 양상이 심각해진다면 예측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3대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한나라당 당선자는 모두 15명(비례대표 2명 포함)으로 전체 19명의 당선자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다선 의원도 집중돼 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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