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지방정부 출범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심완구 울산시장이 구속됨에 따라 시정 업무 인계·인수 및 이·취임행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

 울산시는 당초 오는 29일 오전 심시장이 문원경 행정부시장의 입회아래 사무 인계서에 사인한 뒤 시청 현관앞에서 기념촬영과 환송식으로 이임 및 사무인계를 마칠 계획.

 하지만 심시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검찰이 관련자료를 정리, 정식 기소하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사무인계 절차도 달라져 울산시가 대책마련에 부심.

 시는 검찰의 기소전이면 시장의 권한이 유효해 서울에서 업무 인계서 결재를 받는다는 방침이나 기소 이후에는 현행 지방자치법상 시장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될 것으로 전망.

 시는 이 경우 시장의 권한을 대행하는 문원경 부시장을 통해 업무인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나 검찰의 기소절차에 3~4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좀더 지켜본다는 방침.

 시 관계자는 "민선3기 지방정부가 차질없이 출범되기 위해서는 즉각 기소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면서도 "관련 절차는 행자부의 지침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

○"윤두환 국회의원(한나라당·울산북)이 지난 25일 뜻하지않게 모친상을 당해 비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빈소인 울산시 중구 동강병원 장례예식장을 찾자 조문하는 등 조문행렬이 쇄도.

 이회창 후보는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당소속 지방단체장 당선자 연찬회 참석 뒤 권기술 울산시지부장 등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출발, 오후 6시10분께 병원에 도착, 조문하며 윤의원 등 상주들을 위로하고 조문객들과 악수를 나눈 다음 약 10분만에 부산의 권철현 의원이 부친상을 당한 동아대부속병원행.

 한편 빈소에는 25일밤 박맹우 울산시장 당선자 등 지역인사들이 조문했고, 26일에도 울산출신 최병국 의원을 비롯해 수십명의 동료 국회의원과 수많은 지역인사들의 조문발길이 줄을 이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위로.

○"제3대 울산시의원 당선자들이 26일 오전 11시30분 시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찬을 함께 했으나 오는 7월9일로 예정된 제3대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지도부 선출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물밑득표전의 치열함을 반증.

 이와 관련, 모 재선의원은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하는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선자들이 일체의 얘기를 꺼내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 송귀홍·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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