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페어런츠> <걸스 온 탑> 등 전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영화의 속편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 극장가를 이끌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트리플엑스 2-넥스트 레벨>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헐리우드 영화이면서, 올 여름 '블록 버스터'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영화이다.

<트리플엑스 2>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액션 장면과 첨단장비, 이색 무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탱크'와 땅속을 파고드는 '역방향 지뢰', 폰티악GTO 튜닝형, 포드 UAV F-105, 신형 머스탱 등 최신형 스포츠카와 SUV 모델이 줄줄이 등장한다.

미국 첩보국 NSA의 비밀 작전기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한 NSA 국장 기븐스(새뮤엘 잭슨)는 대규모 반란 음모를 감지하고 새로운 트리플 X 후보를 찾는다.

최고의 미 해군 특수부대원이었지만 명령 불복종 혐의로 20년형을 받고 감옥에 수감된 다리우스 스톤(아이스 큐브)이 선발되고, 기븐스의 묵인하에 대낮에 감옥을 탈출한 스톤은 국방장관 데커트(윌렘 데포)가 전군을 동원한 사상 초유의 쿠데타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007 어나더데이>를 연출한 리 타마호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툼레이더 2> <콘에어>의 촬영 팀과 <스파이더맨 2>의 특수 효과 팀 등이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위해 뭉쳤다. 12세 관람가.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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