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련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적정 수신료를 4천708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양대 한동섭 교수에 따르면 방송관련 학자와 방송관련 연구소, 유관기관 실무자 등 전문가 71명을 대상으로 공영방송 수신료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적정 수신료에 대한 응답의 평균은 4천708원이었다.

가격대별로는 4천쥨5천원이 적정 하다는 응답자가 43.7%로 가장 많았고 3천원 미만(28.2%), 5천쥨6천원(11.3%), 7천원 초과(8.5%), 3천쥨4천원(7.0%), 6천쥨7천원(1.4%) 등의 순이었다.

또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9.0%, 반대한다는 의견은 19.8%로 집계됐다.

이밖에 수신료와 공공성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는 '수신료 인상과 공공성 확보를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49.3%로 가장 많았으나 '수수료 인상보다 공공성 확보를 먼저 해야 한다'(38.0%)는 견해가 '공공성 확보 보다 수수료 인상을 먼저해야 한다'(7.0%)는 의견보다 크게 앞섰다.

한동섭 교수는 "응답자의 다수가 수신료와 공공성 제고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지만 수신료 인상보다 공공성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KBS의 공공성 수준에 대해 불신하는 응답자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신료는 월 2천500원이며 KBS가 이중 3%를 EBS에 할당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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