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27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양당간 입장이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양당은 논란을 빚어온 국회의장직의 경우 일단 자유투표를 통해 선출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부의장직과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국회 정상화의 막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직중 하나는 차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민주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부의장도 자유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정총무는 “16대 전반기 국회때 우리 당이 의장을 맡게돼 부의장 2석을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각각 양보했다”면서 “한나라당이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직을 요구하려면 의장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거부의 뜻을 분명히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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