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66)가 25~26일 이틀동안 울주군 언양읍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울주성시화대성회"에 참석해 집회를 인도했다. 울주군 삼남면 교동이 고향인 조목사는 목회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다. 다음은 조목사와의 일문일답.

-출향후 처음 울산을 방문했다. 소감과 향후 고향방문 일정은.

"외국에서 열리는 부흥집회 참석 등 빠듯한 일정이지만 고향에서 열심히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칠 수 없어 방문하게 됐다. 앞으로 고향을 방문해 집회를 인도하기에는 나이가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출향후 지역출신 인사들과의 교류는.

"목회생활을 시작한후 고향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었다.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교류를 나누는 인사 몇 명은 있다."

-고향발전에 기여할 계획이 있다면.

"우선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한세대학교 분교를 울주군지역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로님들을 통해 분교설립의 타당성을 조사중이다. 또 삼남면 교동리 생가터 인근에 있는 1만여평에 지역 목회자들을 위한 수양관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농촌교회나 도시의 미자립교회에 대해 초대형교회가 져야할 책임에 많은 교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현재 300여개 교회에 생활비를 보조해 주고 있다. 농어촌 교회 개척에도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형교회 책임과 역할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교역자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도 검토중이다."

-울산지역 기독교인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울산은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5%에도 못미치는 등 복음화율이 크게 낮은 지역이다. 또 타종교 영향이 강해 기독교 신앙을 지키는데 환경적인 핍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기를 잃지 말고 당당히 하나님의 신앙을 지켜나가 주기를 바란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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