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울산광역시노인복지회관(관장 이영재)은 2000년9월 (사)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 위탁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8년여만에 노인들의 복지와 여가문화를 동시에 담당하는 보금자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시노인복지회관은 65세이상 울산 거주 노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현재 회원으로 1천600명 가량이 등록돼 있으며 하루 평균 350굠400명 가량이 찾고 있다.

중구 남외동 1033­9 일대 791㎡(239평) 부지위에 지상3층 지하1층의 연건평 1천653㎡(5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1층은 상담실 기능회복실 컴퓨터실 등이, 2층은 서예실 주간보호실 이·미용실, 3층은 사무실 강당 등이, 지하1층은 식당 클럽활동실 독서실 등이 꾸며져 있다.

고령화의 가속화에 발맞춰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등 18명의 전문직들로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한 결과 복지사업의 상담에서부터 기획, 자원봉사, 출판·홍보, 조사·연구·교육, 복지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영역을 5개 사업군으로 나눴다. 방문 노인들을 위한 여가와 복지를 담당하는 복지관사업, 경중 치매나 중풍 노인을 낮시간동안 보호하는 주간보호사업, 경로당 활성화사업, 무의탁노인들을 지원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 경제적 자립과 자기계발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이 울산시노인복지회관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간보호사업은 노인단독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것으로 65세 이상 경증 치매노인을 하루 10명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보는 사업이다. 하루 이용료는 일반 이용자는 3천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사회복지기관들이 기관내에서만 사업을 실시한 탓에 소외계층이 많이 발생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25개 구·군 경로당과 120명의 독거노인 가구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취미·건강·교양분야 17개 프로그램에 550여명이 참여해 가요 댄스스포츠 컴퓨터 교양대학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함께 동아리 활동으로 사물놀이 합창단 사군자 탁구 시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노인복지회관은 10월께 LG복지재단 후원을 받아 삼산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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