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거나 늘어나서 생기는 심장병이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경우를 비후형 심근증, 근육이 늘어나서 심장이 확장되는 경우를 확장형 심근증이라고 한다.

비후형 심근증의 증상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서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아프고 부정맥이 생겨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가족 중에 비후형 심근증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되는 질환이며, 돌연사(급성 심장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비후형 심근증의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 심근이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다. 가족중 2인 이상이 심근비후를 보이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젊은 나이인데도 갑자기 사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후형 환자는 심한 운동을 삼가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콜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부정맥 치료제를 복용하고 약물 요법이 효과가 없으면 심근 절제술 등의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피로감, 허약감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점차 병세가 진행되면서 폐울혈로 인한 호흡곤란, 기침 두통, 구토, 가슴통증 등이 나타난다.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기본적으로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심근세포의 휴식을 위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질환이 진행되면서 심근의 심한 수축력 저하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제한을 받아서 우울해지므로 정서적인 안정도 필요하다. 김병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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