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26일 부패청산 등 현안과 관련해 “차라리 후보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만큼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도자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단호한 청산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노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YMCA에서 열린 부패청산을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간담회에서 “(김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겠다고 얘기할 때는 정치적 공과를 논의할 때였고 핵심에 대한 것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확인해보고 여기에 대한 판단과 의견을 모아서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어정쩡한 입장을 보였던 DJ 차별화 및 인적청산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이라는 당내 쇄신파 등의 요구를 수용, 이들 현안에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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