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과 황인성은 3일 함께 출발, 2주 가량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해발 6,300m 지점에 설치된 전진캠프에 도착하는 것이 1차 목표. 황인성은 그 곳에서 하루 더 위쪽으로 등반할 계획이다.
엄홍길 대장과 친분이 있는 박상원은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에베레스트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감동했다. 김치 한 조각, 고추 한 봉지라도 전달해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우리는 응원부대이자 보급후송부대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황인성도 "예정대로라면 우리가 전진캠프에 도착할 때쯤 휴먼원정대가 시신을 거둬 내려올 것이다. 가능하다면 위령제를 함께 지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이 같이 높은 산에 등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나름대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원은 "6월로 예정된 철인3종 경기 출전 때문에 최근 체력 훈련을 하고 있었다. 체력은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고소 적응 문제가 신경 쓰인다"라고 말했다.
황인성도 5주 전부터 한 등반학교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 사람 포함, 6명이 이번 등반을 함께 한다.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다른 대원들보다 먼저 하산한다. 황인성은 17일, 박상원은 18쥨20일께 서울로 돌아온다.
박상원은 최근 SBS 드라마 '토지'에, 황인성은 SBS 드라마 '사랑공감'에 출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