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8회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 칸국제영화제가 11일부터 열하루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경쟁부문'(Competition)에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초청된 것을 비롯해 '비경쟁부문'에 '달콤한 인생'(김지운), '활'(김기덕, 주목할만한 시선), '조금만 더'(심민영, 시네파운데이션),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클래식), '주먹이 운다'(류승완,감독주간),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감독주간), '망종'(장률, 비평가 주간, 한중합작) 등 여덟 편이 대거 출품됐다.

△경쟁부문에 '극장전' 초청=올해 경쟁부문에는 구스 반 산트(마지막 날들), 라스 폰 트리에(만달레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폭력의 역사), 빔 벤더스(두드리지마), 로버트 로드리게즈(신 시티), 아톰 에고이안(진실이 있는 곳), 허우샤오시엔(최호적시광), 짐 자무시(망가진 꽃들) 등 거장들의 신작이 눈에 띄게 많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극장전'과 대만 영화 '최호적시광'을 비롯해 '천장지구'로 알려진 조니 토 감독의 홍콩 영화 '흑사회', 왕샤오슈아이의 '청홍'(중국), 이라크 영화 '킬로미터 제로'(히네르 살림), 일본 작품 '베이싱'(코바야시 마사히로) 등 여섯 편의 아시아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달콤한 인생', '활' 스포트라이트=경쟁부문은 아니지만 흔히 할리우드 대작이나 영화제측이 각별한 애정을 주는 기대작들이 선보이는 '비경쟁 부문'에 상영되는 '달콤한 인생'이나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의 문을 열 '활'도 현지에 모인 영화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콤한 인생'이 상영되는 '비경쟁부문'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나 영화제에서 특별한 애정을 보이는 감독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섹션으로 경쟁부문의 상영작들과 마찬가지로 대극장인 뤼미에르에서의 갈라 상영회와 기자회견 등 공식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는 '매치 포인트'(우디 앨런), '스타워즈'(조지 루카스), '너구리 공주'(스즈키 세이준) 등을 포함해 모두 여섯 편의 영화가 이 부문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참가하는 한국 영화인=초청작품과 관련돼 국내 영화인들 중에서는 홍상수,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이상 '극장전'), 김지운, 이병헌(이상 '달콤한 인생'), 김기덕, 전성환, 한여름(이상 '활'), 심민영('조금만 더'), 류승완, 류승범(이상 '주먹이 운다'), 임상수('그때 그사람들'), 장률('망종') 등의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동건과 김희선은 각각 다국적 프로젝트인 '무극'과 '더 미스'의 프로모션차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며 프랑스 개봉을 앞둔 '태극기 휘날리며' 팀도 이벤트 참석차 칸 행 비행기를 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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