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총(회장 홍맹곤·한국예총울산시지회)은 28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지난 5월말로 사임한 이희석 전 사무국장과 이달 말로 그만두는 김명숙 간사에서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희석 사무국장은 지난 1999년 홍맹곤 회장이 당선되면서 사무국장에 선임돼 예총의 대외관계를 활발하게 전개해왔으며 1995년 4월 김종경 회장 당선 직후 간사로 일하게 된 김명숙씨는 복잡한 예총의 업무를 체계있게 정리해나가며 회원들의 뒷바라지를 충실하게 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이희석 전 사무국장〉“함께하는 예총 아쉬움 남아”

 "예술인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예술을 이해시키고 문화행사를 돕도록 하는 일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회원들 모두가 함께하는 예총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새로운 사무국장이 예술계 원로들과 각 단위지회장들과의 융화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화합된 예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희석 사무국장(39)은 울산미술협회 사무국장을 거쳐 예총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지난 6년여가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며 앞으로도 울산예술계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술학원운영에도 소홀했고 개인작업도 많이 미루어 두었습니다. 이제 학원운영에도 힘을 쏟고 조각가로서 작업도 충실히 할 것입니다."

 그는 사무국장을 그만둔다고 예술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여전히 조각가로서 예총 회원으로 남게 되는 것이라며 내년쯤 개인전도 해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명숙 간사〉 “예술경험 함께한 직장생활 보람”

 "개성이 뚜렷한 예술인들의 모임에서 7년여 일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사회적 경험과 예술적 경험을 함께 하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일반 사회생활과는 또다른 뭔가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95년 4월부터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 울산시지회 간사로 일해온 김명숙씨(30).

 김씨는 어른스럽고 부지런해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해냈을 뿐아니라 각 회원들이 개인 작품전을 할 때도 성심성의껏 도와 회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었다.

 "예총이라는 조직이 울산 예술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훌륭한 예술인들이 많이 양성되고 그들을 대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예술인 만큼이나 예술행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행사가 일시적인 이벤트행사가 아닌,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전문예술행정가의 양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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