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9일로 예정된 제3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4명의 의장후보들의 물밑득표전이 치열한 가운데 출신지역 자존심(?)을 내세우는 논쟁이 일어 눈길.

 차기 의장후보인 남구출신의 이수만 전 부의장(60·남구1)은 "그동안 수차 중구출신이 의장을 맡았으므로 이번엔 남구에서 의장이 나오는 게 순리"라는 입장.

 심규화 현 부의장(49·남구4)도 "이번은 남구차례이고, 지방의원 선수(당선횟수)가 최우선 돼야 한다"면서 기초의원 2회를 포함한 지방의원 4선경력을 강조.

 반면 김철욱 현 운영위원장(48)은 "의장직은 지역별로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며, 누가 의회를 가장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인가를 기준해야 한다"고 반론.

 이번엔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무열 현 의장(55·중구3)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구와 남구 등을 구별해서는 곤란하다"는 시각아래 재신임을 희망.

 한편 지난 91년이후 역대 시의장의 출신지역을 보면 △초대 기초시의회 전반기 2년은 남구(김팔용), 후반기 1년6개월은 중구(안성표) △95년 울산시·군의회 통합 뒤 6개월은 중구(김원주).

 이와 함께 △제2대 시의회 전반기 1년6개월은 남구(김성렬), 후반기 6개월과 97년7월 광역시승격 이후 자동승계한 제1대 광역시의회 1년은 중구(오해용) △제2대 광역시의회 전·후반기 2년씩은 중구(오해용, 김무열)로 최근 5년6개월간은 중구출신이 의장직을 수행.

○"28일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광역의원 당선자 연찬회에 참석한 울산지역 당선자들이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낮은 자세"와 "깨끗한 정치"를 강조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가 평가.

 그러나 일부 당선자는 "너무 많이 당선됐다"는 이례적인 우려를 하기도. 한나라당의 광역의원 당선자는 467명에 달하는데 전국 광역의원정수의 약 3분의 2 수준.

○"조용수 중구청장 당선자가 전임 구청장이 퇴임한 날 오후 구청장실에 들러 사무실 배치 등을 논의하자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이 곱지않는 시각.

 조당선자는 28일 오후 4시께 구청장실에 들러 부구청장과 국장급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청장실 책상 배치 등을 논의.

 이에 대해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은 "전임 구청장이 떠나자마자 구청장실에 들린 것은 너무 조급한 발걸음이 아니냐"고 수군거리기도. 송귀홍·박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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