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출범에 발맞춰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울산시 공무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내달중순 대규모로 단행될 예정이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 당선자는 1일 출범하는 민선3기 집행부 인선과 관련해 "정무부시장 직위는 보름여 정도 공석으로 유지하고 국장급 등의 인사도 늦출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정무부시장을 염두에 두고 2명을 고려 중"이라면서 "시정의 한 부분을 맡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의 이같은 방침은 국가공단 환경관리권 이관과 관련한 행정자치부의 정원 승인이 늦어지면서 울산시의 조직개편 및 이로 인한 인사단행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내달중 정원승인이 나는 대로 현 정책관실과 월드컵기획과 등 2개과를 폐지하는 대신 환경관리과와 관광과를 신설해 환경과 관광업무를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기록보존과 편찬업무가 남아있는 월드컵 기획과 관련 업무 및 아시안게임 관련 업무는 체육청소년과에 2개의 계를 설치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문화·관광과 환경분야의 행정수요 급증과 광역시 규모에 걸맞는 체제운영을 위해 행자부에 직제확대(38과)를 요구했으나 무산되자 자체 직제조정으로 결정했다.

 박 당선자는 이날 울산시 문화체육국에 대한 업무보고자리에서 화상경마장 설치와 관련해 지방세수 확충 등을 위해 화상경마장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한 방침을 바꾸어 보다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복만 정부부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7월1일부터 울산대학교로 복직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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