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가운데 3가구 꼴로 가족이 함께 집 밖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TNS 미디어코리아가 시청률 조사 패널가구인 전국 6대도시 1천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6가구(30.6%)가 한번 이상 "길거리 응원" 등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TNS는 집안 가족 중 한명이라도 TV를 시청하면 가구시청률로 집계하는데, 이 경우에는 가족 모두가 집 밖에서 축구경기를 시청해 시청률에 계산되지 않았다.

 10일 폴란드전에서 25일 독일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모두 집 밖에서 응원하며 시청한 가구도 47가구나 됐다.

 도심 대로·둔치·운동장 등 이른바 "길거리 응원" 명소를 시청장소로 택한 집이 12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교회·강당·영화관 등 실내(104가구), 친척이나 친구 집(71가구)이 뒤를 이었다(복수 응답).

 집 밖에서 시청한 가구 숫자는 독일전 173가구, 스페인전 154가구, 이탈리아전 145가구, 포르투갈전 123가구, 미국전 121가구, 폴란드 90가구 등으로 개막 후 경기가 거듭될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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