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본인도 놀랄 정도의 '융숭한' 환대를 받고 있다.

중국측은 한국의 고도성장기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한국의 유력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방중 이전부터 박 대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 방문이 시작된 뒤에는 최고의 접대를 하고 있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야당 대표인 박 대표를 24일 오후 만나기로 결심한 것도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후 주석의 경우 새마을운동을 공부까지 한 사람"이라면서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의 딸에 대해서도 관심이 깊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상당수가 한국 근대화를 이끈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게 사실"이라면서 "중국 식자층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에 견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도 이렇게 환대를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