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체육이 전국소년체전 최하위권으로 다시 추락했다.

울산시선수단은 1일 충북 청주에서 폐막된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6개 등 52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1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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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마지막 날 배드민턴과 수영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9개의 메달을 추가했지만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내년 소년체전 개최도시의 체면을 구겼다.

울산은 1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초부 결승에서는 굴화초등학교(감독 예철수)가 강원선발을 3­0, 여초부 결승에서는 반천초와 동천초의 울산선발이 서울선발을 3­0으로 누르고 동반 우승했다.

삼신초등 안세현은 수영 여초 유년부 자유형 100곒에서 30초19로 우승, 전날 접영 50곒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펜싱 여중부 에페 단체전에서 서여중이 충남선발에 44­45로 석패해 은메달에 머문 데 이어 복싱 남중부 라이트급 농소중 하동균(3년)과 웰트급 울산중앙중 한관철(3년)도 은메달에 그쳤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 종합 12위 입상을 목표로 금메달 1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 등 모두 49개의 메달을 노렸으나 최하위로 추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전국소년체전 참패는 최근 수 년간 종합순위 11~13위권 성적에 안주해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추가 투자를 기피한데다 역도 양궁 등의 전략종목 발굴 실패, 안일한 대회준비와 주먹구구식 입상전략 수립 등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제33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 등 총 5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11위의 성적을 거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서울이 금메달 58개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고, 2위는 경기도, 3위 강원도가 차지했고, 개최도시인 충북은 7위에 올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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