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의 점액을 동물성 지방으로 오인해 성인병을 일으키는 식품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장어의 기름기는 식물성 지방과 비슷한 성질을 띠고 있다. 대부분이 고급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돼 식욕을 증가시키고 말초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며 몸의 생기를 왕성하게 해서 스태미너를 증진시킨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없지 않다.

보명한의원 최삼규 원장은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이 찬 음료나 여름 과일과 함께 장어를 과식하면 설사를 만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삼계탕은 닭고기 이외 부재료를 볼 때 누구나 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기 보다 보약에 가깝다.

특히 황기는 땀을 멈추게 하고 고름을 빼내 새 살을 돋운다. 소화기를 튼튼히 만들어 따뜻한 성질의 인삼과 더불어 원기를 채우고 허증을 다스리는 기능도 있다.

최원장은"화를 잘 내거나 눈이 충혈되고 변비가 심한 사람, 몸에 열이 많아 찬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자주 먹게 되면 풍기가 도는 등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이와 같은 소음인 체질의 보양식으로는 영양탕이 더 낫다"고 말한다.

개고기는 소화기관이 약하고 양기가 부족한 사람이 먹을 때 큰 효과를 본다. 조리할 때에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을 북돋워주는 것도 괜찮다. 몸이 차 허리나 손발 무릎 등이 시린 사람도 개장국을 음용하는 것이 좋다.

1. 손질한 장어를 구입, 3~4cm 길이로 자른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달군 다음 다진 마늘과 뱀장어를 넣고 볶는다.

3.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미나리는 줄기만 골라 깨끗이 씻는다.

4. 쌀 뜨물에 된장, 고추장 풀어 냄비(2)에 붓고 한소끔 끓인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는다.

5. 콩나물이 거의 익었을 때 방아잎,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고춧가루와 함께 낸다.

1. 끓는 된장 국물에 고기를 덩어리째 고운 뒤 익으면 건져내 찢는다.

2. 국물에 파, 부추, 토란줄기, 고사리를 무르도록 삶는다.

3. 고기를 넣고 양념장(고춧가루, 후춧가루, 마늘, 소금, 조미료, 육수)을 푼 뒤 간을 맞춘다.

4.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 방아잎, 채 썬 생강을 곁들여 먹는다.

1. 찹쌀을 씻어 1시간 정도 불린다.

2. 손질한 닭, 밤, 대추, 마늘, 수삼도 깨끗이 씻는다.

3. 닭의 뱃속에 불린 찹쌀을 잘 채워 넣은 뒤 두 다리는 서로 꼬아서 풀리지 않도록 한다.

4. 물을 4쥨5컵 붓고 재료들을 중불에서 끓인다.

5. 익으면 그릇에 담고, 송송 썬 대파와 소금, 후춧가루를 곁들인다.

무더운 여름철이 앞두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양식에 대해 관심이 가는 시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장어탕, 삼계탕, 개장국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올 여름에 가족들의 건강을 손수 챙겨보자. 원기를 북돋울 수 있는 세 가지 건강식을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또 영양학적인 효과와 체질별 섭취법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말을 소개한다.

★요리 tip - 중불에서 오래 끓여야 진한 맛이 우러난다. 쌀이 빨리 퍼지게 하려면 믹서에 갈아 사용한다. 물은 충분히 붓도록. 찹쌀이 퍼지면서 국물이 순식간에 졸여진다.

★요리 tip - 들깨가루는 요리가 마무리 된 후 뿌린다. 고기가 식으면 누린내가 날 수도 있으므로 뜨거울 때 낸다.

★ 요리 Tip = 장어를 참기름에 볶으면 생선 기름이 잘 빠지기 때문에 국물이 더 뽀얗고 진하다. 바다장어는 반으로 배를 가른 뒤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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