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을 한 암탉을 통해 암 치료에 쓰일 수 있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달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영국 유전자요법 치료회사인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는 3일 이번 연구 성과는 닭을 약품 개발을 위한 '제약 생물 반응기(pharmaceutical bioreactor)'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이번 성공은 미국의 조류 연구 전문회사 '비라겐(Viragen)'과 복제 양 돌리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로슬린연구소'의 공동 연구로 성취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번 공동 연구는 사상 처음으로 달걀에서 치료용으로 쓰일 수 있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생산해 냈다고 말하고 이 기술은 향후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단백질 약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약품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걀에서 추출된 치료용 단백질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腫)'을 치료하기 위한 항체이다. 연구진은 이런 치료용 단백질을 함유한 달걀을 생산하는 시설이 5년안에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BBC 인터넷 판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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