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고전으로 불리며 국내 초연 20년을 맞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울산을 찾아온다. 6~7일 오후 3,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983년 서울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래 한국 뮤지컬 사상 최장기 공연과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갖고 있는 〈아가씨와 건달들〉의 울산공연에는 정애리(사라), 최종원(나싼), 나현희(아들레이드), 최낙희(스카이) 등이 출연한다. 최종원·최나미 부녀, 이의일·이승철의 부자가 출연해 이색재미를 더한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1950년 미국에서 초연돼 1천200회의 장기공연을 가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뉴욕극평가그룹상" "토니연극상" 등을 휩쓸었다. 대몬 러넌의 단편소설을 에이브 버러우스와 조스 윌링이 함께 쓴 작품으로 대도시 뉴욕의 삶과 그 속의 인물들을 전형화하면서도 특정 시대나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 보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싼은 니이트클럽 가수 아들레이드와 약혼한 사이지만 도박에 빠져 결혼은 안중에도 없다. 파산에 이른 나싼은 뉴욕 최고의 도박사인 스카이 매스터슨에게 선교사 사라와 밤을 보낼수 있는지를 걸고 내기를 한다. 선교장을 폐쇄할 처지에 놓인 사라는 중죄인 12명을 선교회장으로 데려오겠다는 스카이의 조건을 받아들여 하바나로 떠난다. 그 후 둘은 하바나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ubc울산방송이 주최하고 좋은날 음악기획이 주관한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사랑티켓을 사면 5천원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7·6394~5.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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