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승격 5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문화방송이 마련하는 이번 연주회는 울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장윤성), 피아니스트 서혜경씨,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씨가 무대를 꾸민다.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가 힘차고 당당한 관현악으로 전개되고 사랑의 정경이 목관으로, 행진의 경쾌함이 현악기와 금관악기로 연주된다. 이어 러시아적 정감과 특유의 감미로움이 우울하면서도 장대하게 펼쳐지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장대하면서도 숭고함이 황제를 연상케하는데서 유래한 베토벤의 최대 걸작품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씨는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와 뮌헨 국제콩쿠르에 입상, 베를린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등과 협연을 가졌다. 5·16민족상과 대한민국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하고 미국 카네기홀 선정 "세계 베스트 피아니스트3"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씨는 베를린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1위, 파가니니 콩쿠르와 티보 바르가 콩쿠르 등에 입상했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상하이교향악단 등과 협연을 가졌으며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대표하는 친선대사로 미국 동북부 10개 지역 순회하며 연주회를 펼치기도 했다.

 이 연주회는 유료로 기획했으나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신화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무료연주회로 바뀌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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