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사석의 품질확보 문제 등으로 3개월 가량 공사가 장기중단돼 왔던 울산신항만 정부부문 Ⅰ-1단계 중앙방파제 공사가 2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나 사석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상작업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사석물량 및 품질확보문제로 지난 4월초부터 공사가 중단됐던 중앙방파제 공사와 관련, 시공사가 자체 품질확보계획을 마련함에 따라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호안 500m와 방파제 400m를 건립하는 중앙방파제 공사는 지난해까지 호안 380m에 이어 올해 395억원(4차공사)으로 호안 80m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나 지난 4월초 사석품질강화 차원에서 공사가 중단, 호안 54m를 추가 건립(올 공정율 대비 30%)하는데 그치고 있다.

 2일부터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확보가능한 사석물량이 하루 물량의 70~80% 정도에 그치는 데다 석산업체들이 공급단가 인상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정상작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신항만 감리단 관계자는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자체 품질확보계획서를 마련한데 이어 사석물량 확보 및 가격 등과 관련해 적절한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며 "전체 공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청이 신항만 매립 사석 규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해양부에 심의·요구한 사석규격 완화에 대한 회신이 이달초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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