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용 동구청장이 2일 오전 11시 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울산과학대학 나상균 학장을 비롯해 동구지역 시·구의원과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회원, 지역사업장 노조위원장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갑용 동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노동자로서 노동조합이나 사회단체 행사에 서다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노동자를 구청장으로 선출해 줄만큼 성숙한 정치의식을 가진 동구주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구청장은 또 "지역 현안문제도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는 등 동구를 민주주의 모범동네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동구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인 일산유원지 개발과 화장장 이전 등에 대해서도 임기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수와 경축다과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