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생명의 숲 국민운동 등 지역내 시민·환경단체가 연대해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을 결사 저지키로 해 신불산 케이블카 문제가 당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주군수 등 새로운 지자체장의 취임과 때를 같이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새 행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울산환경연합 등 울산지역 시민단체협의회는 오는 4일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입장과 저지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그동안 영남알프스 일대의 식물상을 조사해온 정우규 박사 등도 참여해 케이블카 설치의 부당성을 생태환경적인 차원에서 조목조목 지적할 계획이다.

 울산생명의 숲과 정 박사 등은 지난달 20일 낙동강환경관리청 전문위원들이 케이블카 사업 현장을 조사할 당시 이 사업의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지난달 제출받은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보내 이번주 내에 그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영남알프스레저(주)는 울주군 삼남면 등억리 자수정유원지 인근에서 신불산 정상부근까지 3.2㎞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지난달 낙동강환경관리청에 제출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