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찰체험 등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던 "템플 스테이"(Temple Stay)가 상설로 운영된다.

 2일 조계종 등 불교종단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템플 스테이를 운영했던 33개 사찰은 오는 10월 아시안게임 기간 템플 스테이를 다시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는 등 이 사업을 사실상 상설화하기로 했다.

 통도사와 범어사, 삼광사 등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부산 지역 사찰들은 대회 기간 템플 스테이를 다시 열기로 했고, 나머지 사찰들도 템플 스테이의 상설화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예산 수덕사와 강릉 낙산사, 서산 부석사 등은 추가로 템플 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30일로 총 40일간의 월드컵 템플 스테이는 끝났지만 삼광사와 갑사 등은 오는 10월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재개최 방침을 정했다.

 조계종 포교원 황찬익 과장은 "각 사찰은 물론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도 이번 월드컵 템플 스테이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판단, 템플 스테이를 항구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고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40일간 전국 33개 사찰에서 열렸던 월드컵 템플 스테이에는 900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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