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FIFA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3일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 및 코치, 선수단에게 차량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증정식에는 현대차 김동진 사장, 축구협회 이갑진 부회장과 히딩크 감독, 홍명보 선수 등 선수단 28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히딩크 감독에게는 에쿠스를, 선수단에게는 뉴그랜저XG를 각 1대씩(총 28대, 11억원 상당) 전달했다.

 현대차는 당초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히딩크 감독에게 뉴그랜저XG를, 선수단에게 뉴EF쏘나타를 주기로 했었으나 대표팀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둬 기증 차량의 등급을 한단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진 사장은 "이번 월드컵의 4강 신화는 4천700만 전 국민의 힘과 미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였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25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선수단 전용버스 기증식에서 우리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감독 및 대표팀 전원에게 승용차 1대씩을 기증키로 약속했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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