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86회 전국체전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시가 6일 박맹우 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D-100일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제86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등 30개 선수단과 임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종합운동장 등 62개 경기장(총 41개 종목)에서 펼쳐진다.

울산시는 그동안 전국체전기획단을 통해 체전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환영영접, 경제통상, 환경정비, 숙박안내, 문화체육, 도시정비, 공개행사, 경비, 경기, 소방안전 등 10여개 부서별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시는 이번 체전을 계기로 '공해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역사·환경·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체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개·폐회식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 공연은 '불매,불매,불매야'를 주제로 울산의 비전과 한국의 도약을 표현하며, 폐회식은 '언제나 푸른 우리'라는 주제로 울산의 생태환경도시 이미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과 금강산에서 '남·북의 불'을 채화하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에서 '울산의 불', 동해가스전에서 '희망의 불'을 채화해 630명의 성화봉송주자들에 의해 개회식때 합화된다.

체전시설물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돼 주경기장인 종합운동장과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사격장이 8월까지 모두 완료되며,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에서 카누와 조정경기를 치르고 일산·진하해수욕장에서 요트와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치른다.

한편 시는 오는 7일 오후 7시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초청가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성공기원 가요콘서트를 마련한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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