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문 애독자로서 제가 느끼는 바를 다른 분들께도 알리고 싶은 것이 한가지 있어 이렇게 두서 없이 몇 자 기고합니다. 모쪼록 게재되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울산시내엔 평소 많은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차량대수가 약 31만대가 넘는다고 하니, 자동차산업의 메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월드컵과 같은 국제 행사가 치러지며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교통질서 중에서도 기본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전환· 진로변경시 신호하기가 지켜지지 않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누구나 로터리에서 앞차의 방향지시등이 켜있지 않아 진로가 방해되어 급정거를 하거나 접촉사고의 위험을 겪은 적이나 주행중 앞차가 주유소나 가게의 진입을 이유로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여 당황한 적이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차선변동을 하거나 길 가장자리에 정차를 할 경우엔 반드시 방향 지시 등이나 비상등을 작동, 다른 차량들이 미리 감지하도록 하여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 도로상에서 주행 시에 갑자기 차선을 변동하여 끼어 들거나, 그대로 속도를 줄여 정차를 하는 경우가 있어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또는 사고 직전까지 가는 위험천만한 경우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더구나 고급승용차나 대형 트럭들의 경우 대부분 자기 차량이 좋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차량이 와서 부딪쳐도 자기는 크게 손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더욱 무시하고 운전을 합니다.

이런 사항은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의무위반이나, 방향전환· 진로 변경시 신호불이행 등이라는 항목을 위반하였다는 것을 떠나서 운전자가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자 사고예방 및 안전운전의 첫걸음입니다. 일부 운전자들이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을 갖추지 않은 채 거리에서 차량을 운행한다면 언제나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기본을 생각한다면 울산 시민의 교통질서 문화뿐 아니라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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