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경기 동안 열기로 가득했던 문수구장 호반광장이 오는 6일 밤에는 차분한 음악회로 채워진다.

 울주문화원(원장 이두철)이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는 푸른음악회를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야외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이번 음악회는 합창과 국악관현악 연주, 오카리나 연주, 재즈댄스, 사물놀이, 무용, 청소년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마련돼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철 원장과 엄창섭 울주군수의 인사말이 끝나고 나면 울산어린이합창단이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의미에서 〈월드컵송〉을, 울산교사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으로 〈님은 먼 곳에〉를 들려준다. 이어 김천씨가 오카리나로 〈태화강에서〉 등을 연주하고 정도체육관 관원들이 우슈 시범을 보여준다.

 울산대학교 음대 금관5중주단이 멕시칸 포크 메들리를, 삼산동스포츠댄스클럽이 〈Chilly Cha Cha〉에 맞춰 스포츠댄스를 공연한다.

 브로드웨이무용단 재즈댄스, 작은 마을 아이들의 사물놀이, 김외섭무용단의 〈푸리〉, 록밴드 "브뢰멘"의 록무대, 라스트타임의 청소년댄스도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로 울산어린이합창단이 울산의 노래인 〈신불산에서〉 등을 시민들과 함께 부른다.

 지난 99년 창립한 울주문화원은 울주군의 주요 문화유적 관리와 울주향토사료관 운영, 향토사료 수집 외에도 지난해 간절곶바다동요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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