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벨기에로부터 수입한 23t에 이르는 쓰레기내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발견해 이 쓰레기 전부를 폐기 처분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 영토내로 광우병이 진입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 쓰레기는 중국내에서 재생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벨기에로부터 수입됐으나 광우병에 감염돼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벌목 금지와 종이 부족에 따라 선진국들로부터 폐종이들을 수입하고 있으나 일부 수출 업자들은 폐종이 대신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를 중국으로 불법수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검역 당국은 함께 선적된 나머지 685t은 벨기에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광둥성 검역 당국이 지난 18일 23t의 쓰레기를 중산시에서 폐기처분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말했다.

 23t에 이르는 이 쓰레기내에는 돼지고기, 집안 쓰레기, 개들이 먹었던 썩은 음식, 나무 조각, 유리, 헌 구두, 밀가루, 식물 씨앗 등도 포함돼 있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베이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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