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선박의 선박결함률과 출항정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단속과 병행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5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모두 119척의 외국적 선박을 점검한 결과 이중 85.7%인 102척에서 741건(척수당 6.2건)의 각종 결함이 발생했으며 이같은 결함률은 전국 평균 74.8%를 10.9%나 상회한 것이다.

 이 기간중 출항정지선박은 5척에 출항정지율 4.2%로 전국 평균 3.85% 대비 0.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해양청은 항만국통제(PSC)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해양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관련 국제 협약기준에 미달 우려가 높은 선박에 대한 사전 정보 확보로 집중적 PSC를 실시해 선박결함률과 출항정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파나마가 44척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출항정지는 파나마 2척, 리베리아, 벨리제, 온두라스가 각 1척 등으로 편의치적국 선박으로 조사됐다.

 선종별로는 일반화물선이 40%(47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탱커선 35%(42척), 벌크선 21%(25척) 등으로 나타났으며 결함률은 일반화물선(93.6%), 벌크선(92.0%)이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함검수 741건중 구명설비결함(105건)과 만재흘수선관련결함(104건) 및 항해설비결함(96건)이 전체의 약 41%에 달하는 등 예년과 비슷한 결함 구성을 보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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