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개 울산시교육위원 선거에서 교육현장을 중시하며 개혁성과 집행부 견제를 위해 교원단체의 직·간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제도권 진입여부에 관심을 모우고 있다.

 교원단체 가운데 전교조 울산지부에서 추천한 제1권역의 노옥희 전 지부장이, 제2권역에서는 정찬모 초대 지회장이 교육위원 후보로 나섰다.

 노옥희·정찬모 후보는 공보에서 참교육을 위한 한길을 걸어온 전교조 후보임을 밝히며 "변화와 희망의 큰 바람을" 위해 교육위원회 후보출마를 강조했다.

 또 한교조 울산지부에서 후보로 추대된 제2권역의 이상철 후보도 제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교조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인 이후보는 학력향상을 우선과제로 해 교육계의 불신을 화합할 수 있는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교조 등 재야단체의 지지로 초대와 2대 교육위원을 지낸 제1권역의 황치홍 후보도 교육계의 화합과 중재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그동안 교육위원회에서의 활동을 두고 "변절" 등으로 일부에서 평가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잘한 것은 격려하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라고 주장, 전교조와의 관계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후보 등록 직전에 전교조를 탈퇴한 제2권역의 이성태 후보는 공보 등에 전교조와 관련성을 완전 배제한 채 인성교육과 학력신장 등 10개 실천공약으로 제3대 교육위원회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탈퇴 등을 고려하더라도 이들 후보들이 교원단체 회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이같은 교원단체 관련 후보들은 이번 교육위원 선거 후보 가운데 교육고위직에 이어 가장 많은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의 개혁과 변화의 난이도에 따라 이들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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