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호계구획정리지구 내 현대스파월드 앞 왕복 6차선 도로가 노폭이 좁은데도 좌회전 대기차선을 설치해 교통불편과 사고발생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지점은 울산시의 교통영향평가 심의 당시 좌회전 대기차선 설치를 조건부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져 행정기관과 경찰이 주민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호계구획정리지구 내 현대스파월드앞 좌회전 대기차선이 왕복 6차선 15m 도로에 설치되는 바람에 교차로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3차선인 교차로 지점에서 좌회전 차량을 위해 중앙선을 줄였다 늘였다 하는가 하면 도로 인도부분에 주정차한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따라서 3차선을 2차선으로 줄이고 도로의 한쪽 인도부분에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선을 그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교차로 지점에서 접촉사고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청은 이에 대해 "좌회전 대기차선은 교통영향평가 심의사항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지역의 준공검사가 진행중인 만큼 준공 이후 경찰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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