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라마순"이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은 채 물러간 울산지역은 이번주(8일~13일) 남쪽에서 다시 접근하는 6호 태풍 "차타안(CHATAAN)"의 영향으로 10일께 차차 흐려져 한 차례 비가 오겠다.

 특히 울산기상대는 주말께 6호 태풍이 울산지역에 미칠 영향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7일 전망했다.

 6호 태풍 "차타안(CHATAAN)"은 7일 오전 10시 현재 괌섬 북서쪽 980㎞ 해상에서 매시간 24㎞의 속력으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47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 44m/s, 반경 550㎞로 대형 태풍이며 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6호 태풍의 진로가 5호 태풍이 지나간 이동경로를 뒤따르고 있으며 주말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태풍이 지나간 일요일(7일) 울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9.6℃까지 올라가는 맑은 날씨를 보여 대공원과 도심 근교, 강동해안 등지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려 휴일을 즐겼다.

 농촌들녘에는 태풍으로 넘어진 밭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을 손질하는 농민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번 주 울산지역은 10일과 11일 한차례 비가 오겠으며 그 밖의 날은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 21~22℃, 낮 최고 26~29℃를 보여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의 물결은 6호 태풍 차타안과 관계없이 남해동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조금 높은 파고가 일겠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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