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월드컵기획계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결론부터 말하면 오는 9월29일부터 16일동안 부산·울산·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야 그 운명이 결정된다.

 월드컵기획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안전확보를 위해 울산을 포함해 전국 10개 개최도시의 지방경찰청별로 발족한 한시적 조직.

 울산지방경찰청 월드컵기획계는 지난해 2월 현판을 내건 뒤 문수경기장 안전, 대테러대책 등 월드컵 안전의 실무 책임부서로서 지난달 21일 독일-미국 8강전 이후 사실상 임무를 끝낸 상태.

 그러나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울산에서 축구·탁구·럭비 3종목에 걸쳐 경기가 열리게 돼 있어 앞으로도 3개월 남짓 이에 대비해야 할 입장이다.

 부산아시안경기대회 기간 중 울산에서는 축구 9경기(문수구장)와 탁구 7개종목 경기(동천체육관), 럭비 전 경기(울산공설운동장·보조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에 따라 월드컵기획계의 명칭이 아시안게임기획계로 변경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어쨌건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한 뒤 해체돼 소속원들이 원대 복귀할 전망이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