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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연예
방송 3사 '말뿐인' 공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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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8.03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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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을 내세워 신설해 생색내놓고, 결국 시청률 저조 이유로 은근슬쩍 폐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3일 지상파 방송 3사의 봄 개편 및 7월 부분 개편에 관한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사마다 개편 당시 모두 '공익성 강화'를 내세웠으며, 실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신설 및 확대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일부 프로그램이 폐지 또는 개편되는 결과를 낳았다.

방송 3사중 올 개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교양 부문을 확대한 곳은 SBS. 그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후 몇몇 프로그램은 소리없이 사라졌다.

일부 '간접광고'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농촌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 농산물을 소개한다는 좋은 취지의 '러브콜 우리 명품 만들기'는 '제작비 대비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두달만에 폐지됐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겠다던 '패밀리 스토리' 역시 뚜렷한 이유없이 폐지됐다.

연예오락프로그램중에서는 MBC가 가장 비판을 받았다. 스타급 MC를 싹쓸이했으면서도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으로 공익성과 오락성, 두 측면을 모두 놓치고 있다는 것.

간판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에' 코너중에서는 각 나라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와 상상력을 통해 고품격 재미를 준다며 시작한 '상상원정대'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중국인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토요일'의 '커이커이(可以可以)'도 결국 관광지와 음식 기행에 전념한 채 중국어 한두개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SBS '실제상황!토요일'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역시 '사랑의 위탁모'와 같은 공익적 오락프로그램이 되기 보다는 아이와 부모의 극단적인 갈등 상황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짜증만을 유발한다는 평을 받았다.

KBS 역시 '이웃사촌 프로젝트 무지개' 등이 신설 두달만에 전격 폐지되는 등 시청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언련은 "폐지된 프로그램 대부분이 '공익성'을 내세웠던 프로그램이며, '시청률 부진'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폐지됐다"며 "생색내기용으로 공익적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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