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23일 오후 6시 평양시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2002년 9월 27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던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번째다.

이번 콘서트를 추진한 SBS는 3일 오전 "23일 1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 '딜레이 방송' 형식으로 SBS를 통해 중계방송될 것"이라 밝혔다.

SBS측은 이미 2월 11일 통일부로부터 사회ㆍ문화 분야 협력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후 북한측과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으나 7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룬 합의안중 조용필 콘서트 추진이 거론되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유경 정주영 체육관은 1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체육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는 SBS 방북팀은 공연팀, 제작팀, 보도팀 등이 포함된 160여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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