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첫방송 예정인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극본 김현희, 연출 조희진)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기존 출연진 중에서는 이 시트콤의 타이틀롤인 '프란체스카' 역의 심혜진이 왕고모 '소피아' 박슬기와 함께 남게 됐으며, 김수미(사진), 강두, 현영, 이인성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김수미는 수 백년 전 남자를 잘못 만나 온몸의 정기를 뺏긴 후 50대 중년 여성의 외모를 갖게 된 프란체스카의 동갑내기 친구 '이사벨' 역을 맡았다.

또 혼성듀오 더 자두의 강두가 매사에 진지하고 심각한 뱀파이어계의 반항아 '다니엘'로 출연하며, 현영이 인간이 되고 싶은 섹시 뱀파이어 '다이아나'로 등장한다.

영화 '파송송 계란탁'에서 임창정의 아들로 출연했던 이인성은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인성'으로 출연한다. 그 외 김도향이 뱀파이어 가족이 사는 집의 주인인 구두쇠 변태 영감 '도향'으로 출연한다.

'안녕, 프란체스카' 1~2부가 루마니아 흡혈귀 가족의 한국 정착기를 다뤘다면, 시즌3은 한국에 남게된 프란체스카와 소피아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시즌3에서는 풍자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기존 '안녕, 프란체스카'의 마니아적 코드는 유지하되 좀 더 폭넓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겠다"면서 "또한 야외 녹화의 장점을 극대화해 영상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그동안 신선한 풍자와 웃음 코드로 마니아 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국 최초의 시즌제 시트콤을 표방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출발하는 시즌3으로서는 기존의 팬들을 유지하면서도 전편 못지않은 새로움으로 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프란체스카 가족의 새 식구들이 얼마나 빨리 생활에 적응해 전편을 능가하는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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