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자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56)이 울산시 보건복지국장에 내정됐다.

 지난 3일 이숙자 전 보건복지국장의 사임이후 여성공무원이 내부승진을 강렬하게 희망했을 뿐아니라 지역여성계에서도 개방형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행정부문에서 여성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영자씨는 "개인적으로도 내부승진을 권유했으나 공직내부 사정을 잘아는 시장의 결정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어렵게 결정했다"며 "사회단체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행정에 접목시켜 새로운 공무원상을 정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시는 8일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내정자는 다음주 초 쯤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현재 회장으로 있는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오는 12일까지 여성주간 행사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이 행사를 완료한 뒤 여협 회장과 울산YWCA회장, 울산시민단체협의회장 등 일체의 사회단체장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자씨는 춘천교육대학, 한성대학교,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라이온스국제협회 지구(355-I)총재에 당선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안무원씨(한의원장)와 1남4녀가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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