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꾸미는 창작 뮤지컬이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울산광역시교육연극연구회(회장 강만수)가 연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발표력을 신장시키고 자심감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워크숍 공연 〈꼬깨비와 바보도둑〉이 9일 오후 4시와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꼬깨비와 바보도둑〉은 음악이 30%를 넘어서는 창작 뮤지컬. 초등학생으로서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시도하는 셈이다. 작가 이재상씨의 원작을 서동희·김희정 교사가 연출했으며 우덕상 교사가 작곡을 맡았다. 기획은 권종근·엄미성 교사, 무대감독은 전선수 교사가 담당한다.

 왕호영(나박이), 김희연(꼬깨비), 백상한(도둑), 정선애(할머니), 김슬기(엄마), 김기백(아빠), 김효진(꽃), 손혜미(꽃), 강경호(곰), 신동화(곰), 이예은(여우), 김수정(여우), 오도영(토끼), 최영하(토끼), 하민희(토끼), 이한울(사냥꾼), 박은경(꽃지), 서동희(시장상인) 학생 등 명정초등학교 5~6학년 17명이 출연한다.

 〈꼬깨비와 바보도둑〉은 순수 동심을 가진 아이들이 바라 볼 수 있는 꼬깨비를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희정 교사는 "이번 연극은 아동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개성있게 표현하고 극중 배역에 대한 인물을 창조, 창조력 계발과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교육연구회는 울산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 지난 98년2월에 발족, 교육연극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국어교육과 자신감, 발표력 신장을 위해 월별 연수회와 연간 세미나 2회와 워크숍 공연을 1회씩 마련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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